[블록미디어]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와 레이어2(L2) 솔루션이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의 활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기술 혁신이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활성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장 오래되고 안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이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존에는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디파이와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해 보다 생산적인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L2·디파이 프로젝트 확산
비트코인 디파이의 확장을 위해 레이어2 솔루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기본 네트워크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L2 솔루션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75개 이상의 L2 프로젝트가 등장했으며, 주요 프로젝트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L2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택스(Stacks)는 2024년 4분기에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성능을 개선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블록 생성 속도를 높이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최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택스는 2024년 12월 sBTC를 출시할 예정이다. sBTC는 비트코인과 1:1로 연동되는 탈중앙화 프로그래머블 토큰으로, 중앙화된 솔루션인 랩드비트코인(WBTC) 없이도 비트코인을 디파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팬테라 캐피털이 투자한 메조(Mezo)는 최근 테스트넷을 출시했으며, 2025년 1분기 메인넷 출시를 계획 중이다. 또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비트코인 디파이 프로젝트 BOB는 2024년 5월 출시 이후 3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바이낸스도 비트코인 디파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기반 펀지블 토큰 ‘룬스(Runes)’ 중 상위 3개를 선별해 선물 거래에 추가할 예정이며, 바빌론 프로토콜과 협력해 온체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디파이 성장, TVL 증가로 확인
비트코인 디파이에 대한 관심 증가는 총 예치자산(TVL) 증가로도 확인된다. 2024년 12월16일 기준, 비트코인의 TVL은 74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바빌론과 롬바드와 같은 리스테이킹(Restaking) 프로토콜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여전히 이더리움 디파이의 TVL(2025년 1월17일 기준 683억5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비트코인 디파이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주요 프로젝트들이 메인넷을 출시하고, 자체 토큰 발행을 추진하면서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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