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선언과 중국 딥시크 충격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전거래일대비 2.77% 급락한 2,447.62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도 2.93% 내린 706.96을 기록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2억 원, 2429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49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3.87%) △LG에너지솔루션(-3.41%) △삼성바이오로직스(-3.24%) △현대차(-1.46%) △기아(-1.86%) △셀트리온(-2.34%) △KB금융(-1.96%) △삼성전자우(-1.98%) 등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하락은 지난달 31일 증시를 흔들었던 딥시크 충격과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가 맞물리면서 수급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됐던 사안으로, 증시에서도 일부 반영돼 왔다”며 “관세 영향은 고려해야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일부 국가에 대한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466.0원에 출발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09:3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