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바이낸스(Binance)가 최근 불거진 상장 논란과 내부 부패 의혹에 대해 최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바이낸스 측은 상장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의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체 감사를 통해 부패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YZi Labs (이지 랩스, 전 바이낸스 랩스) 투자 및 바이낸스 상장 과정에서 특정 프로젝트가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바이낸스는 프로젝트 투자와 상장은 별개의 프로세스라고 해명하며, 상장 심사는 엄격한 기준을 따른다고 밝혔다.
상장 특혜 및 내부 부패 의혹
논란의 핵심은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가 투자한 프로젝트들이 상장 과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받았다는 의혹 △내부 직원들이 상장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 △특정 프로젝트가 내부 연줄을 통해 상장됐다는 논란 등이다.
특히, ‘훅드(HooKed)’와 ‘슬립레스 AI(Sleepless AI)’ 등 일부 프로젝트가 바이낸스 내부 관계자의 개입으로 상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바이낸스 내부 감사 부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바이낸스 측 해명
바이낸스는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2년간 120건 이상의 조사와 60여 명의 직원 해고가 이뤄졌으며, 부정행위로 환수한 금액이 3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내부 비리에 대해 엄격히 대응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견되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낸스 랩스와 상장 심사팀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랩스가 투자했다고 해서 해당 프로젝트가 자동으로 상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낸스 랩스가 투자했지만 상장되지 못한 프로젝트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훅드’와 ‘슬립레스 AI’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상장과 투자는 별개였으며,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정 직원이 상장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측 반박
각 프로젝트 대표들도 직접 입장을 밝히며 의혹을 반박했다.
훅드 대표는 “바이낸스 내부 직원들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은 적이 없으며, 상장 후 가격 하락에 대한 불만은 이해하지만 내부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Sleepless AI 대표 역시 “프로젝트는 활성 상태이며, 내부 직원으로부터 부정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타 프로젝트 대표들도 “데이터 조작이나 부정행위 없이 정상적인 투자 및 상장 절차를 거쳤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투자자 보호 및 상장 심사 투명성 강화 요구
바이낸스는 논란 해소를 위해 상장 프로젝트들의 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특정 프로젝트의 가격 조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 및 거래 데이터를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프로젝트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자금을 락업(Lock-up)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 또는 경고 조치를 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상장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 투표 기반 상장 모델을 다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전망
바이낸스는 최근 글로벌 규제 기관의 압박 속에서 내부 감사와 투명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 심사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프로젝트 평가 기준을 보다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향후 바이낸스가 투자 및 상장 관련 프로세스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으면, 유사한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낸스의 대응과 추가적인 내부 감사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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