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자(VASP) 등록을 승인받으며, 영국에서 암호화폐와 현금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최대 거래소로 자리 잡았다.
3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승인으로 코인베이스는 영국 사용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암호화폐 및 법정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영국은 코인베이스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FCA 승인 절차의 엄격함을 고려하면 이는 큰 성과다. 실제로 FCA의 VASP 등록 승인율은 14%에 불과해, 코인베이스의 이번 등록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키스 그로스 코인베이스 영국 CEO는 이번 승인이 영국 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금융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영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스테이킹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니엘 사이퍼트 코인베이스 유럽 부사장은 “이번 승인은 영국 내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기술이 가져올 기회를 기대하며, 영국이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FCA 등록은 코인베이스가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영국 내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와 관련된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