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의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200달러를 하회했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3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솔라나의 수요 감소는 현물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로 확인된다. 지난 3일 동안 솔라나 현물 시장에서는 3억 6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비트코인의 약세에 대응해 보유량을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
솔라나는 비트코인과 높은 플러스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에 따라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2월 1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하회한 이후, 현물 트레이더들은 알트코인 보유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솔라나 시장에서 꾸준한 유출이 발생하며 총 3억 6,7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일반적으로 특정 자산이 현물 시장에서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경험할 경우,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장 심리는 SOL의 롱/숏 비율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롱/숏 비율은 0.93으로 1 미만이다. 이는 매도 포지션이 매수 포지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추가 하락 가능성 vs 반등 가능성
솔라나의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 지표는 0선에 위치하며, 강한 매도세를 반영하고 있다. CMF는 자산의 자금 흐름을 측정하는 지표로, 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도 압력이 매수 압력을 초과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솔라나의 가격은 187.71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솔라나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경우 하락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 만약 시장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SOL의 가격은 229.03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 약세 지속 가능성
현재 솔라나는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과 매도 포지션 증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의 반등이나 솔라나 자체의 강한 매수세 유입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