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을 공개한다고 3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암호화폐 책임자(크립토 차르)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과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견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과 규제 방향이 공개될 전망이다. 주요 논의 주제는 규제 정책, 혁신 장려 방안, 디지털 자산과 국가 안보 문제 등이다. 정부는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감독, 탈중앙화 금융(DeFi) 규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여부 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즉각 반응이 나타났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9만 6000 달러에서 9만 9000 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견에서 발표될 정책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 규제와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를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규제 정책이 과도한 제약보다는 시장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