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더리움과 래핑된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지분을 포함한 현 암호화폐 보유 가치가 3억7300만 달러(5,453억 2,600만원)라고 발표했다고 3일 코인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토큰 스왑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WLFI 토큰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월 3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는 자금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명확히 말하면, 우리는 토큰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산을 다시 배치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과 연관된 기업으로, 블록웍스가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와의 토큰 스왑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 성명을 발표했다.
블록웍스는 익명의 소스를 인용해 월드 리버티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WLFI 토큰 1000만 달러 이상을 판매하고, 그 프로젝트의 원천 암호화폐를 구매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판매에 10% 수수료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미 구매한 토큰, △이더리움(ETH) △USD 코인(USDC) △체인링크(LINK) △아베(AAVE) △트론(TRX) △유니스왑(UNI)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에 접근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현재 3억73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이더리움과 래핑된 비트코인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월드 리버티의 최근 구매가 1월 마지막 주에 1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여러 프로젝트에 연락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로부터 토큰 스왑 제안을 받았는지 확인했다. 한 프로젝트는 그러한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 “WLFI 토큰에 대한 높은 수요”
트럼프 가족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출범했다. 플랫폼이 완전 가동되면 암호화폐 보유자는 다양한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통해 이자를 받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월 20일까지 이 프로젝트는 전체 토큰 공급의 20%를 판매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며, 높은 수요와 압도적인 관심으로 인해 나머지 토큰의 5%를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총 1000억 개의 WLFI 중, 월드 리버티는 250억 개의 토큰을 판매하기로 정했다. 초기 200억 개 토큰 판매는 토큰 당 0.015달러로 3억 달러를 모았다.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11월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가장 큰 WLFI 구매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 1월에 그는 추가로 4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에도 불구하고, 월드 리버티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의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를 “정당한 암호화폐 산업을 위협하는 사기성 기획”이라고 비난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이 프로젝트의 출범을 트럼프의 “절망적인 행동”이라며 “혁신적이거나 가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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