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멕시코에 대한 트럼프의 전격적인 관세 시행 유예로 암호화폐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2인자 이더리움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라프가 분석했다.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주 최고점에서 40%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하루 청산 이벤트였다.
지난 3일 이더리움 가격은 $2752(401만 9,296원)에서 시작해 $2080(303만 7,840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이번 급락은 주말에 발생한 약세 변동성이 2월 3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2024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일간 종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 이더리움은 1월 31일 상승 돌파에 실패한 이후 2월 3일까지 40% 급락했다.
# 이더리움 미결제 약정 28% 감소
새로 선출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이더리움은 다른 암호화폐와 함께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캐나다는 미국 수입품 1억5500만 달러에 25% 관세로 대응했다.
이로 인해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즉각적인 매도 물결이 일어나, 대규모 청산이 추가적인 하락을 초래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23억2000만 달러(3조 3,883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더리움만 6억2600만 달러(9,142억 7,300만원)에 달했다.
이더리움 미결제 약정(OI)도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3일 동안 28% 감소해 312억 달러에서 226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선물 거래자들이 지난 며칠간 공격적으로 청산된 것을 의미하며, 거래자들이 단기 반등에서 포지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75만1287명의 거래자가 청산되었고, 바이낸스의 ETH/BTC 거래에서 256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이벤트는 기록적인 규모로, 여러 논평가들은 이를 테라-루나와 FTX의 폭락과 비교했다.
그러나 바이비트(Bybit)의 CEO 벤 저우(Ben Zhou)는 실제 청산 금액이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 월요일 최저치에서 30% 반등
아시안 거래 세션에서 $2080까지 하락한 이후, ETH는 약 30% 회복해 현재 약 $2700 가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급락 후 빠른 회복을 보였으나, 아직 완전한 확인은 아니다.
현재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이더리움은 새로운 일간 및 주간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구조의 변화를 암시하며, 거래자들이 앞으로 주목할 것이다. 이더리움은 또한 200일 이동 평균선의 지지를 잃었으며, 이는 보통 급락 후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둘째, 시장 전반에서 발생한 청산 이벤트가 매수자들을 당분간 관망하게 만들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새로운 거시적 관점과 지정학적 정책이 제시되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감정적인 관점에서 디파이 분석가 이그나스(Ignas)는 이더리움 지지자들이 이번 폭락 후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언들이 SOL과 BTC와 비교해 이번 큰 폭락에서 조용하다. 분노나 이더리움 재단에 대한 비난도 없다. 이는 체념일까? 만약 커뮤니티가 포기하면, ETH는 ATOM처럼 될 수 있다.”
이더리움의 단기적인 경향은 $3000 이하의 횡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시장은 최근의 약세 공격에서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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