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주가 지수 선물 급락과 미국 달러 및 국채 가격 상승 등 글로벌 위험 회피 분위기가 지속됐다.
비트코인은 낙폭을 줄이며 9만5000달러 아래로 회복했지만,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두 자릿수 급락을 겪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하락세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관세 전쟁이 유럽으로 확산될 경우 시장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25분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7.09% 감소한 3조90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4927달러로 3.67% 하락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CME 상장 비트코인 선물은 2월물을 제외한 모든 물에서 6%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더리움 선물도 22% 이상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109.14로 상승했으며,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22: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