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트럼프 관세 충격으로 급락하자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도 급등해, 단기적으로 부정적 심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시간대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6% 하락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10%를 넘어섰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거래소보다 높은 현상을 의미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싸게 사서 한국에서 판매해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한국의 자본 통제로 실제 수익 실현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치 프리미엄은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서울 DNTV 리서치의 분석가 브래들리 박은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이미 현물 시장에 자금을 투자했거나 탈중앙화 거래소(DEX) 활동을 위해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김치 프리미엄은 불확실성에 대한 수동적 반응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8시 5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503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52% 하락했다. 이는 강한 달러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23:0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