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4일 바이낸스 블로그에 따르면 최근 탈중앙화 금융(DeFi)의 높은 기술적 장벽과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인 ‘DeFAI’가 주목 받고 있다. DeFi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복잡한 용어 △다단계 거래 과정 △보안 취약성 등으로 인해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DeFAI는 AI를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eFi, 복잡성과 보안 문제로 진입 장벽 높아
DeFi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이 문제다. 사용자는 △스테이킹 △가스비 △브리징(자산 이동) 등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며, 거래를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AAVE에서 예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이를 적절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한 뒤 가스비를 계산해 예치해야 한다.
또한 DeFi는 중앙화된 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기 및 해킹 위험이 크다. 예를 들어, 가스비 부족으로 거래가 실패했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구하면, 사기꾼이 접근해 악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개인 키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지원 체계가 없기 때문에 초보자가 DeFi에 접근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DeFAI, AI 기술로 DeFi 접근성 향상
DeFAI는 AI 기술을 활용해 DeFi의 복잡성을 줄이는 ‘추상화 AI(Abstraction AI)’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사용자가 기술적 세부 사항을 몰라도 자연어 명령을 통해 DeFi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Solana 기반 AI 플랫폼인 그리핀(Griffain)은 사용자가 간단한 명령만 입력하면 △거래 △NFT 발행 △지갑 관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또한 DeFi 생태계 내 AI 도구인 ‘아논(Anon)’은 자연어 기반 거래 기능을 제공하며, 중국어, 스페인어, 핀란드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레이어제로(LayerZero)를 활용한 크로스체인 브리징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네트워크 간 자산 이동을 더욱 간편하게 만든다.
DeFAI, 보안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더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
DeFAI는 단순한 편의성 제공을 넘어, 보안 강화에도 기여한다. DeFi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잘못된 주소로 자산을 전송하는 것이다. DeFAI는 AI를 활용해 거래 주소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클립보드(Clipboard) 악성코드로 인한 주소 변경 위험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자산이 잘못된 지갑으로 전송되는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아논의 ‘Gemma’라는 AI 에이전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총 예치 자산(TVL) △거래량 등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셜미디어(X, 텔레그램 등)에서의 시장 반응을 수집해 실시간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DeFAI, DeFi의 대중화를 이끌까
DeFi는 기술적 난이도와 보안 문제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DeFAI와 같은 AI 기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점차 해결되고 있다. 향후 DeFAI와 같은 추상화 AI 솔루션이 더욱 정교해지면, 보다 많은 사용자가 DeFi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활용한 DeFi 혁신이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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