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경제가 현재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작년에도 말했던 대로, 현재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인지 묻는 질문에 우에다 총재는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지만, 완전히 탈피한 것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선언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은 이전 기시다 후미오 정권에서도 검토됐지만,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상승이 확산하고 있지만, 다양한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속적인 임금상승을 동반한 2% 물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평균 CPI는 2.5%를 기록하며 3년 연속 2%를 넘었다. 일본 경제의 인플레이션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재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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