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락해 145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것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 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1467.2원 대비 9.7원 하락한 1457.5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직전 2거래일 동안 36원 상승했다. 그러나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해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전날 109선 중반에서 108선 중반으로 내려왔다. 다만 중국과 유럽연합(EU)과의 관세 이슈가 남아 있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해 긴장감을 더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언제든 초래할 수 있다”며 “관세 리스크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09:4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