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각국이 미국을 배제한 새로운 교역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글로벌 무역 체계의 재편을 촉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2개월간 △남미 4개국과의 협정 △스위스와의 협상 마무리 △멕시코와의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도 재개했다. 브릭스(BRICS)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1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추가로 8개국이 가입을 앞두고 있다. BRICS는 이미 전 세계 인구의 절반과 경제 규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 통합도 가속화되고 있다. HSBC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역내 교역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중국의 ASEAN(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수출이 대미 수출을 추월했다. 인도는 2022년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와의 교역을 통해 경제적 독립성을 과시하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야콥 키르케가르드 선임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미국을 배제하고 교역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오히려 새로운 세계 교역 체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0: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