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식 EU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관세 전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2025년 EU 의장국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투스크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유럽 통합에 심각한 시험대라며, 러시아의 위협과 중국의 확장이 있는 시기에 EU와 미국이 동맹 간 갈등에 휘말리면 역설적이라 우려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와 미국의 유대가 중요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EU가 불공정하게 표적이 되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유럽인을 더 단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하면 중국이 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EU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했다.
EU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미국 편입 추진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강경한 조건을 제시하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극 지역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3:2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