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이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의 출현으로 신생 코인 수는 증가했으나, 성장성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빠르게 성장한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정체되며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디지털자산은 약 1만6700개로, 지난해 3월 대비 약 26% 증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뷰 기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dominance)은 약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알트코인 시장은 신규 디지털자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분산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두 배로 늘었지만, 알트코인 시총은 여전히 이전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은 채 트레이더 간에 정해진 수익을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알트코인 증가의 요인으로는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있다. 새로운 사이클마다 인기 분야가 등장하며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났다. 특히, 지난해 솔라나(Solana) 체인이 밈코인 발행의 필수 통화가 되면서 가격이 급등, 이더리움(Ethereum)을 위협했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밈코인의 강세로 시장 유동성 일부가 솔라나와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로 분산됐다”며 이더리움의 메인넷 가치 창출 연관성 부족이 투자 매력 저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강세장(alt-season)에 대한 기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활용성이 명확한 소수의 알트코인만이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동혁 리서처는 앞으로 명확한 수익 모델, 차별화된 시장 포지셔닝,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을 갖춘 프로젝트만이 지속 성장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주기영 대표도 이와 유사한 견해를 보였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6: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