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이더리움(ETH)이 4일(현지시간) 네트워크의 가스 한도를 기존 3000만에서 3100만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분증명(PoS) 전환 이후 처음 이루어진 조정으로, 전체 검증인(validators) 중 절반 이상이 이를 지지하며 적용됐다.
네트워크 확장성 개선 목적
가스 한도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한 블록이 처리할 수 있는 최대 가스 양을 의미한다. 이는 곧 블록당 처리 가능한 거래량과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이전까지 가스 한도는 3000만으로 유지됐지만, 이번 조정으로 3100만을 넘어섰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평균 가스 한도는 3150만 가스 단위였으며, 최대 3600만 가스 단위까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변화는 하드포크 없이 네트워크 내 검증인 과반수(50% 이상)의 동의만으로 이루어졌다. 이더리움의 마지막 가스 한도 조정은 2021년으로, 당시 한도가 1500만에서 3000만 가스 단위로 증가한 바 있다.
확장성 개선 위한 지속적 조치
이더리움은 최근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프로토-댕크 샤딩(Proto-dank sharding) 등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개선안을 도입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스 한도를 높이는 것이 추가적인 확장성 확보에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에 필요한 연산 비용을 측정하는 기본 단위다. 가스 한도가 늘어나면 한 블록에서 더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어 네트워크 확장성이 향상된다.
이번 가스 한도 조정이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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