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가 최근 급락세를 딛고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핀볼드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었지만, XRP는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XRP 장기 목표 $5.85~$18.22”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11.94% 오른 2.63 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XRP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엘리엇 파동 이론(Elliott Wave Theory)에 따르면, XRP는 현재 중간 사이클(Intermediate Cycle)의 4번 파동(Wave 4) 단계에 있으며, 이후 5번 파동(Wave 5)에서 5.85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현재 4번 파동에 있으며, 다음 상승 단계에서 5.85 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장기 상승 사이클에서는 XRP가 18.22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만약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XRP는 보다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 전 마지막 바닥 가능성
애널리스트 돔(Dom)은 XRP의 최근 급락을 2020년 두 차례 주요 폭락과 비교했다.
- SEC 소송 충격(2020년 12월) – XRP 가격 70.61% 급락
- 코로나19 팬데믹 쇼크(2020년 3월) – XRP 가격 55.37% 하락
돔은 이번 하락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최근 급락이 장기 상승 랠리를 앞둔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 이슈, 상승 촉진 가능성
XRP의 가격 움직임에는 규제 이슈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장기 소송에서 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SEC는 현재 XRP 기반의 ETF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만약 XRP ETF가 승인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되며, XRP의 유동성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XRP는 최근 단기 급락을 겪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규제 이슈가 해결되고 ETF가 승인될 경우, XRP는 보다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