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기반 여행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Travala)가 트리바고(Trivago)와의 통합을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트리바고 이용자들은 전 세계 230개국 220만 개 이상의 숙소를 트라발라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BNB, 트라발라의 토큰 AVA 등 100종 이상의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은 트라발라가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카약(KAYAK)과의 기존 통합에 이어 추진한 것으로, 익스피디아(Expedia), 부킹닷컴(Booking.com) 등과 함께 주요 여행 플랫폼 내에서 연결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트라발라 CEO 후안 오테로는 “트리바고와의 협력은 암호화폐 채택을 대중화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라며 “매일 수천억 건의 검색이 이루어지는 여행 메타검색 엔진에서 트라발라가 등장하는 것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의 현실적인 활용 사례를 늘리고 이를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트라발라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업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과 AVA를 기반으로 한 재무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2024년 현재까지 전체 예약의 78%가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암호화폐가 여행 업계에서 점차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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