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일간 차트에서 전형적인 ‘계단식(stair step) 상승’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4일(현지 시간) 분석했다.
계단식 상승 패턴은 가격 상승 후 다지기를 거쳐 다시 상승하는 형태며 다지기 국면에서 투자자들에 의한 축적이 이뤄진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 11만 달러 범위에서 다지기 과정을 겪고 있다. 이는 2023년 이후 세번째 다지기에 해당된다. 비트코인이 현재의 다지기 패턴을 상방향으로 돌파하면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의미하게 된다.
그러나 하지만 비트코인의 계단식 상승 패턴에서 상승폭 축소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2단계(5만달러 ~ 7만달러) 패턴 브레이크아웃(돌파) 이후 상승폭은 1단계 브레이크아웃 이후와 비교해 상당 수준 축소됐다.
이는 이전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현재 다지기 패턴을 상방향 돌파하더라도 추가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움직임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 변화, 기관 수용 확대, 통화정책 등 변수들에 큰 영향을 받으며 향후 상승폭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시간 4일 오전 10시 3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906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6% 올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