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이더리움(ETH)이 하루 동안 사상 최대 현물 거래량인 38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BTC)도 490억 달러의 거래량을 보이며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에릭 트럼프의 발언과 거래량 급증
데이비드 라완트(David Lawant) 팔콘X(FalconX) 리서치 총괄은 4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ETH가 하루 거래량 38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BTC는 세 번째로 높은 49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Unsurprising but for the record:
ETH hits an all-time high spot volume of $38b yesterday, while BTC notches its third-highest at $49b pic.twitter.com/KiL8H9VPE6
— David Lawant (@dlawant) February 4, 2025
이번 거래량 급증은 ETH 가격 변동성과 맞물려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하루 중 215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919달러로 급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이날 엑스에 “내 생각엔 $ETH를 추가하기 좋은 시점이다. 나중에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남겼다. 그의 발언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증가, 시장 흐름 반영
이번 거래량 급증은 시장 전반의 상승과 변동성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이더리움이 최근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때 투기적 거래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년 11월에도 이더리움 온체인 거래량이 71억 달러까지 급증한 바 있다. 당시 ETF 유입과 미국 대선 결과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한편, 에릭 트럼프의 낙관적인 이더리움 관련 발언과 동시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e)가 대량의 ETH를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기관의 전략적 움직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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