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금융 규제당국에 은행이 암호화폐 수탁, 거래 서비스, 디지털 자산 기업과의 협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장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인베이스는 4일(현지시각) 미국 통화감독청(OCC),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서한을 보내 OCC의 해석적 서신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서신이 은행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막는 승인 절차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연준과 FDIC에 주 인가 은행들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및 거래 실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부 업체와 협력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법률과 규제가 이미 은행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과 제3자 협력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규제 확인을 요구한 것이다.
이번 요청은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가 ‘초크 포인트 2.0(Operation Choke Point 2.0)’을 조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초크 포인트 2.0’은 금융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접근을 비공식적으로 차단하려 했다는 의혹을 의미하는데, FDIC와 다른 규제 기관들이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줄이도록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인베이스는 FDIC가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요청한 내부 문서를 확보했음을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법무 책임자 폴 그루왈과 MARA 홀딩스 CEO 프레드 틸은 오는 6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감독 및 조사 소위원회에 출석해 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4: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