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2주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가 2018년 2월 이후 처음 플러스 영역에 진입, 약세에서 강세장으로의 보다 장기적 추세 변화 신호를 보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ACD는 후행지표로 가격 전망 기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지만 시장에서는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이전 강세장은 2주 MACD에서 긍정적 크로스오버 발생 이후 시작됐다.
코인데스크는 2주 MACD가 과거 강세 브레이크아웃 발생 4개월 전, 그리고 2016년 7월 벌어진 비트코인 채굴 보상 반감(mining reward halving) 이벤트 12개월 전에 제로(0) 위로 올라섰음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다음번 반감 이벤트는 2020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코인데스크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시간 챠트가 약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519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이 앞으로 하루나 이틀 사이 50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강세론자들이 5190달러를 방어하고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경우 비트코인은 5400달러 위의 최근 고점으로 재상승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시간 18일 오전 10시 1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70% 오른 5269.29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