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 $MOVE)의 공동 창립자겸 CEO 루시 만체(Rushi Manche)가 미국 정부가 재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블록체인 도입에 무브 기술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블록체인보다 우월한 투명성과 보안성이 공동 부문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루시 만체(Rushi Manche)는 최근 팟캐스트 언체인드(Unchained)에서 무브(Move) 언어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암호화폐 산업에서 스마트 계약 보안을 강화하고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수요에 적합하다는 것.
그는 “현재의 블록체인 개발 환경에서는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스마트 계약은 코드 오류로 인한 해킹 위험이 크지만, 무브 VM은 코드 검증을 실시간으로 수행해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계약 보안, 실시간 검증으로 강화”
무브 언어는 원래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발한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위해 설계됐다. 하지만 리브라 프로젝트가 규제 문제로 무산되면서, 무브 언어를 활용한 새로운 블록체인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앱토스(Aptos)와 수이(Sui)가 있다.
루시는 “무브는 정형 검증(Formal Verification)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 계약 실행 중에도 코드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며 “이 기능 덕분에 DAO 해킹과 같은 치명적인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무브 VM은 코드의 버그와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실행을 중단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칼슨 위(Olaf Carlson-Wee)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CEO도 “이전부터 스마트 계약 보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무브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된 언어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레이어2 확장성을 확보하는 열쇠 될 것”
무브먼트랩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동작하는 무브 기반 레이어2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개발자들이 더 안전하고 확장성 높은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루시는 “이더리움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결제 및 정산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지만,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며 “우리는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브 언어가 제공하는 고속 실행과 보안성을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또한 “현재 이더리움의 레이어2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자 경험이 불편하고 유동성이 분산돼 있다”며 “무브를 활용한 새로운 확장 솔루션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자동화된 금융 시스템의 미래”
인터뷰에서 올라프는 AI 기반 블록체인 에이전트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블록체인에서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거래를 수행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AI가 자동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금융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에서 독립적인 지갑을 가지고 작동하면, 금융 서비스가 더욱 자동화되고 탈중앙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루시는 “미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명한 재정 집행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무브 기반 기술이 정부의 공공 데이터 관리와 재정 투명성 확보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정부효율성부(DOGE)가 무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브먼트랩스는 향후 몇 개월 안에 무브 기반 이더리움 레이어2 메인넷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확장성 높은 스마트 계약 개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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