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인도 올라그룹이 자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크루트림에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5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스탠더드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올라그룹의 바비시 아가르왈 창업자는 4일 크루트림에 200억루피(약 3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크루트림의 총 자금 조달 규모는 2억8000만달러(약 4060억원) 늘어났다.
아가르왈 창업자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1년간 AI 개발에 열중해왔다”며 “인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 등에 더 잘 맞는 인도를 위한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트림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도 최초로 GB200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다음 달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가르왈 창업자는 연말까지 이 시스템을 인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3년 4월에 설립된 크루트림은 인도 최초의 AI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대형언어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올라와 이륜 전기차 업체 올라 일렉트릭을 성공적으로 이끈 아가르왈 창업자는 크루트림을 통해 AI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도의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과 아다니 그룹도 2023년 말 AI 사업 강화를 선언한 바 있어, 인도의 AI 산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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