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세 이슈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3% 하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일 오전 8시55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89% 하락한 1억542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3.56% 하락한 9만789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1억2408만달러가 청산됐다. 이중 롱 포지션이 약 71%를 차지했다. 전체 디지털자산 청산 금액은 약 4억8267만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 예정이던 추가 관세를 한 달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이 반등했으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LNG 등에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거래사 QCP캐피탈은 “비트코인은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와 미국 국부펀드 소식에 반응해 10만달러를 돌파했으나, 중국의 보복 관세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에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중국의 조치가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LNG 수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불과하며, 미국산 석탄 수입 비중도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통화가 예정돼 있어 디지털자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9: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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