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요청에 따라 슈퍼볼 베팅 상품을 출시 하루 만에 중단했다. 해당 상품은 특정 경기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이벤트 계약’ 상품으로,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되자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로빈후드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와 협력해 슈퍼볼 베팅 상품을 내놓았으나, 출시 하루 만인 4일 운영을 중단했다. 이 상품은 내셔널 풋볼 리그(NFL) 챔피언십 경기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간의 대결 결과에 대한 베팅을 제공했다. 그러나 CFTC의 규제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적인 결정이 내려졌다.
CFTC는 최근 크립토닷컴, 칼시, 로빈후드 등이 제공하는 슈퍼볼 베팅 상품이 파생상품 규제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프로 풋볼 챔피언십 시장의 추가 롤아웃을 중단하고 CFTC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칼시는 과거 정치 이벤트 베팅 경험을 통해 이번에도 합법적 주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 베팅과 금융 파생상품 간의 규제 이슈를 두고 논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NFL 결승전 슈퍼볼을 직접 관람할 예정이며, 올해 슈퍼볼의 합법적 베팅액은 역대 최고인 13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3: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