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의 강세장이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XRP가 중요한 6개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최근 몇 주간의 변동성 끝에 2.62 달러 지지선을 하회했다. 이 가격대는 상승 추세 동안 강력한 지지 역할을 했지만, 이번 하락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50일 이동평균선(EMA)인 2.62 달러를 유지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 악화… 추가 하락 가능성
2.62 달러는 역사적으로 XRP의 상승 모멘텀을 지지했던 중요한 가격대다. 하지만 이번 하락으로 매도 압력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38로 하락하며 매수세가 약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XRP가 빠르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다음 주요 지지선은 2.17 달러(200일 이동평균선)이며, 이마저도 붕괴될 경우 1.63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등 가능성도 남아있어
비록 단기적인 약세 구조가 형성됐지만, XRP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 거래량 증가: 최근 하락 이후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음을 의미하며, 일정 수준의 매집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 핵심 지지선 유지 여부: 비록 6개월 지지선이 붕괴됐지만, 2.17 달러가 여전히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수준을 방어한다면 최고 2.81 달러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 비트코인(BTC) 연계성: 만약 비트코인이 반등하거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XRP도 이에 따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2.62 달러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유입돼 XRP가 2.62 달러를 다시 돌파한다면 2.81 달러, 심지어 3.0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