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속에 비트코인이 하락한 반면 금값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 금 가격 비율(BTC/XAU)이 12주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을 금 1온스 가격으로 나눈 비트코인-금 비율은 3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중순 40을 넘었던 정점에서 15.4% 하락한 수치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0% 상승하며 온스당 2877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금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해 금속 관련 상품의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의 금 반입이 증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중 총 40억 달러 규모의 금괴를 뉴욕으로 반입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서도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금 수요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