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1: 2019-04-18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줄리안 어산지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가 만든 위키리크스는 자신들의 금융 트랜잭션을 명목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은행 시스템으로부터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첫 번째 유명 기관이다.
사실 어산지에게 다른 선택은 없었다.
위키리스트가 해킹해서 인터넷에 올린 유출된 문서들은 여러 나라 정부 관리들을 당황케 만들었고 또 분노를 자아냈다. 그들은 어산지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현대의 돈 세탁 방지법 때문에 은행들은 어산지의 돈에 손을 댈 수 없었다.
어산지와 그가 만든 위키리크스는 글로벌 은행 시스템으로부터 차단됐다. 때문에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는 필요에 의해 2011년 중반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일부 비트코인 개발자들 조차 블록체인 기술은 너무나 새롭고 검증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위한 기부 등의 용도를 지원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근거 없는 것임이 입증됐다. 게다가 …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스타덤에 오를 수 있게 도움을 준 위키리크스의 악명 높은 사용 사례
사실 우리는 아마도 위키리크스 스토리를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약 5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을 1200달러까지 끌어올렸던 격렬했던 암호화폐 강세장의 한가지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을 것이다.
위키리크스의 비트코인 사용 사례는 합법과 불법 여부를 떠나 마치 금처럼 국경 없는, 중립적이고 탈중앙화 된, 그리고 검열을 받지 않는 돈의 형태로서 비트코인의 생존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물리적 보관과 운송에 따르는 부담이 없다.
어산지가 체포된 지난주에만 4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그의 변호를 위한 펀드에 입금됐다.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둘러싸고 치열한 법적 다툼이 예고되는 가운데 변호비용 충당을 위한 기부금은 더 늘어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위키리크스의 전체 기록은 변경이 불가능한 비트코인 캐시 블록체인에 지금 업로드 되어 있다. 이는 지구상 어떤 정부, 심지어 어산지 본인도 그 기록을 없앨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진정한 활용 사례는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경우 위키리크스를 기억하면 된다.
만일 위키리크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탄압받고 괴롭힘 당하는, 그리고 사람들을 도우려는 좋은 시도로 인해 그들 나라에서 쫓겨나는 세계 각지의 수 많은 자선 단체와 종교 단체들을 기억하기 바란다.
아니면 오늘날 글로벌 금융시스템으로부터 차단돼 있고 변화를 위한 투표권 조차 행사할 수 없는 수십억 인류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