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자산 가치와 규제 명확성 덕분에 2024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기부가 10억 달러(1조 4,443억 원)를 넘어섰다고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전 세계적으로 규제 명확성이 확립됨에 따라 암호화폐 기부가 급증했다고 비영리 단체가 암호화폐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인 ‘더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이 밝혔다. 더 기빙 블록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규제 명확성은 더 많은 기관 투자를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암호화폐 플랫폼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 모든 것이 암호화폐 부문을 성장시키는 순풍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 암호화폐 기부의 증가 추세
더 기빙 블록은 암호화폐 기부의 몇 가지 주요 추세를 주목했다. 특히 △기부금을 받는 비영리 단체 수 증가(미국 상위 비영리 단체의 70% 이상)와 △미국 내 암호화폐 기부의 지리적 다양성이 이에 포함된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22%) △플로리다(15%) △캘리포니아(13%) △펜실베이니아(11%) △워싱턴 DC(10%) 등 네 개 주와 워싱턴 DC가 전체 기부액의 약 69%를 차지했다.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 기부가 활발한 주는 변화하고 있어 근래에 지리적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
# # 다양한 기부 목적과 트렌드
암호화폐 기부가 이루어진 목적도 다양하다. 교육(16%)과 건강/의료(14%)라는 두 가지 목적이 각각 10% 이상의 기부를 차지했다. 이외 △6가지 카테고리가 5~10% △7가지 카테고리가 1~5%의 기부를 차지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는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기부의 융합이다. 이 기술은 자선 활동을 촉진하고 결국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러한 융합은 블록체인을 통한 영향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2023년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기부의 44%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가치가 상승한 자산을 통한 기부가 증가했다. 이 네 가지 암호화폐는 2024년 전체 기부금의 9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시장 하락 시 가격이 안정된 스테이블코인을 기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 기빙 블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인 암호화폐 기부자는 20~30대로, 일반 기부자보다 부유하고 더 자선적이다. 그들은 주로 “선순환을 믿는 암호화폐 전도자”나 “재정적 이점을 우선시하는 낙관적인 투자자”로서,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적을 지원하며 암호화폐 기부의 재정적 혜택을 즐긴다.
암호화폐 기부는 현금 기부보다 세금 효율성이 높고 주식 기부보다 쉽기 때문에 기부는 더욱 쉬워졌다. 기부자들은 세금 우대를 활용하고, 기부할 적절한 자산을 선택하며, 시기를 잘 조율하여 자신의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더 기빙 블록은 2025년에는 암호화폐 부의 증가와 더 많은 암호화폐 자산 채택 덕분에 25억 달러가 기부될 것으로 예측했다. 2035년까지는 암호화폐 기부 금액이 8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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