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5일(현지 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근로 계층의 입장에서 볼 때 에너지 비용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가늠하는 확실한 지표 중 하나”라며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을 낮추면 소비자들이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적자·에너지·성장 ‘3-3-3’ 정책 기조 유지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인 ‘3-3-3’을 다시 언급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를 기존 6% 이상에서 3%로 줄이고 △하루 300만 배럴의 석유 생산을 늘리며 △경제 성장률을 3%로 유지하는 전략이다.
그는 연준의 정책에 대해 “나는 연준이 이미 수행한 정책에 대해서만 언급할 것이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한 직후에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DOGE 관련 논란 일축… “재무부 지급 시스템엔 영향 없다”
한편,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도지코인(DOGE 정부효율성기구) 관련 그룹과 미국 재무부의 지급 시스템 접근권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베센트 장관은 이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 지급 시스템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최근 재무부가 발표한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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