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서비스에서 배제되는 ‘디뱅킹’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공화당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논의는 암호화폐 업계의 금융 시스템 배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본격화했다.
최근 몇 주간 공화당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계좌 개설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청문회를 요구해왔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팀 스콧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기업과 관련된 금융 서비스 배제는 우려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일부 암호화폐 업계의 우려에 공감하며, 소수자 그룹 및 대마초 관련 사업체도 은행 계좌 폐쇄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앵커리지 디지털 CEO 네이선 맥컬리는 청문회에서 자사도 ‘디뱅킹’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워런 의원은 “법을 준수하는 기업이 금융 접근성을 잃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암호화폐 기업의 금융 접근권 보호 법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차별 문제를 강조하며 금융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주장하고, 민주당은 더 넓은 금융 접근성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규제 방향은 양측의 협력 방식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03: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