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이 미 재무부의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5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관련 질문에 “Yes!”라며 강한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재무부 공무원들이 매일, 매시간 불법적으로 승인된 지급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 연방법이 정한 정부 지출 승인 절차와 관련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도입 논의 활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무장관이었던 스콧 베슨트는 최근 DOGE 부서에 연방 정부의 연간 5조 달러 규모 지출을 처리하는 결제 시스템 접근을 허용했다. 이후 머스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 지출을 절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DOGE 부서는 출범 이후 정부 예산 절감과 부채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 측 관계자는 포브스를 통해 “미 재무부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연방 지출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며, 지급을 수행하고, 정부 자산을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체 블록체인 구축 가능성도 제기
머스크가 기존 블록체인(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을 활용할지, 아니면 새로운 블록체인을 개발할지는 불확실하다. 후자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 태스크포스는 미국의 디지털 자산 비축 및 비트코인 보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의 정부 도입은 투명성과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하나, 기존 관료 시스템과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머스크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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