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2025년 2월 6일 태국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및 금융 센터(TIDC)가 글로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인 테킨 살리미(Tekin Salimi)와 무브먼트(MOVEMENT, MOVE) 창립자 루시 만체(Rushi Manche)를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태국의 블록체인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암호화폐 도입 확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와이 만 레이먼드 추(Wai Man Raymond Chu) TIDC 이사는 “TIDC는 태국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에 세계적 전문가들이 동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태국이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협력은 경제 변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IDC는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MDES)와 국영 통신사 NT(National Telecom Public Company Limited)의 지원을 받는 디지털 경제 허브로, 디지털 기업 유치와 혁신 기술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영입된 살리미와 만체는 △벤처캐피털 △블록체인 보안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이들의 합류는 태국을 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디지털 금융 허브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글로벌 전문가와 블록체인 미래 이끈다
테킨 살리미는 암호화폐 자산운용 펀드 ‘다오5(dao5)’를 설립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전직 변호사다. 다오5는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를 도입한 탈중앙화자율조직(DAO)으로 발전할 예정이며, 현재 5억 달러(약 665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그는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의 제너럴 파트너로 활동하며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한 경험이 있다.
살리미는 TIDC에서 태국을 블록체인 투자 및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 및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태국 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할 정책과 프레임워크 수립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루시 만체는 블록체인 보안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에 강점을 지닌 전문가로, 블록체인 개발 기업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의 공동 창업자다. 무브먼트 랩스는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현재 10억 달러(약 1조3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만체는 TIDC의 자문위원으로서 태국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보다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형태로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블록체인 보안 및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디지털 경제 선도, 규제 샌드박스 도입
TIDC는 두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개발 △암호화폐 활용 확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구축 등의 정부 주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 기업과 외국 투자자들이 규제 샌드박스 내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경제 규제 샌드박스(DERS)를 통한 실험적 블록체인 솔루션 도입이 가능해지면, 태국은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금융 포용성 확대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인사 발표를 통해 TIDC는 태국의 디지털 경제를 한층 강화하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야에서 동남아시아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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