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특화된 리테일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버클’이 데이터 기술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2021년 8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보증서로 시작한 매스어답션(버클)은 2023년 대비 매출 규모 4배 가량 성장하며, 현재 1300개의 브랜드와 160만 명의 연결 고객을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우 버클 대표는 지난달 7일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버클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핵심 이유는 데이터 주권과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박찬우 대표는 “기존의 보증서는 공급자 위주였지만, 커머스 생태계는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보증서 기술을 통해 소비자와 브랜드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버클은 현재 딥테크 팁스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브랜드별 성장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며, 브랜드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과 리테일 브랜드 대상 분석 모델을 통해 고객 행동을 분석한다.
실리콘밸리 출신 데이터 엔지니어와 AI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데이터 애널리틱스 팀은 각 브랜드의 데이터 분석가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각 브랜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브랜드별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버클은 브랜드별 특성을 고려한 모듈형 CRM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박 대표는 “패션 브랜드마다 고객 관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고객 여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버클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한 일부 고객사의 경우, 고객데이터와 플랫폼 데이터를 통합하여 회원가입율을 극대화한 결과, 회원가입율이 35%에서 50%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는 “버클은 단순한 CRM 기업이 아닌, 데이터 기술을 통해 리테일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서 “특히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가치 있는 데이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버클은 올해 매출로 전년 대비 7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 중이다. 이미 일본어 지원과 라인 연동 등 기술적 준비를 마쳤으며, 하반기부터는 AI 데이터 분석 툴 출시와 함께 일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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