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 DJT)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출범하고, 맞춤형 ETF 및 관련 브랜드 상표를 출원했다.
6일9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Truth.Fi는 전통적인 투자 상품, SMA, 비트코인 ETF, 암호화폐 및 관련 증권에 최대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플랫폼 개발을 위해 찰스 슈왑(Charles Schwab)과 협력해 SMA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TMTG의 CEO데빈 누네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 에너지, 제조업 등 ‘미국 우선(America First)’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관련 전략을 포함한 다양한 차별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상품 구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MTG는 새로운 금융 상품 출시에 앞서 뉴욕 기반 투자사 요크빌 어드바이저스(Yorkville Advisors) 계열사와 투자 자문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게라치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자산 운용에서 가장 흥미로운 분야는 ETF와 암호화폐가 교차하는 지점”이라며, Truth.Fi의 출범이 이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TMTG의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및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루스 플러스(Truth+)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Truth.Fi 출범을 통해 트럼프 미디어는 정치, 소셜 미디어를 넘어 금융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