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체코가 암호화폐 장기 보유에 따르는 자본 소득세 면제를 공식화했다.
6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이날 장기 보유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면제를 포함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체코 재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매각 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한 연간 10만 체코 코루나(약 4136달러) 이하의 거래는 세금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이는 기존 증권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공화국의 ‘금융 시장 디지털화법(Digitalization of the Financial Markets Act)’은 현재 입법 과정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공식 발표까지 1~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체코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한편, 체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을 외환보유액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체코 중앙은행 총재 알레시 미흘(Aleš Michl)의 제안은 지난주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라가르드는 “비트코인이 EU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종합] 라가르드, “ECB 시스템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포함 가능성 없어” … 체코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