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재무 구조에 포함하려는 논의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지만, 라틴아메리카의 대기업들은 이미 비트코인에 뛰어들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암호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리면서,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현 스트레티지)와 엘살바도르 같은 선례를 따라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저축과 인플레이션 방지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세 개 기업이 약 1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로-비트코인 정책을 추진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은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설립된 비트팜스(Bitfarms)는 현재 87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암호화폐 보유 기업이다.
# 라틴 아메리카의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
라틴아메리카의 유니콘 기업 메르카도 리브레는 2021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1000만 달러 이하를 투자했다. 현재 이 기업은 약 412개의 비트코인과 3040개의 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5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경제학자이자 암호화폐 분석가인 나탈리아 모틸은 “2021년부터 많은 기업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암호화폐 성장의 토양이 되고 있다.
한편, 메르카도 리브레와 같은 대기업들은 아직 비트코인 고래로 불릴 만큼의 대규모 투자자는 아니다.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규모다.
# 라틴 아메리카 기반 기업들,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
라틴아메리카의 핀테크 대기업들은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최근 브라질에서 스테이블코인 ‘멜리 달러’를 출시했다. 이전에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로열티 프로그램의 토큰으로 사용됐다.
브라질의 은행 누뱅크도 사용자 요구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 처음 암호화폐 거래를 도입한 후, 최근에는 비트코인, 이더, 솔라나, 유니스왑을 USDC와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토마즈 포르테스 누뱅크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담당 이사는 “스왑 기능은 고객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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