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ETF 승인 절차를 시작하고, 리플(XRP) ETF 관련 서류도 접수했다. 이는 새로운 SEC 지도부 아래 암호화폐 ETF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 ETF △라이트코인 ETF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ETF 발 방안 등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해당 ETF들의 승인 여부는 오는 10월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SEC는 이전까지 솔라나 기반 ETF 신청을 거부했으며, 관련 서류도 철회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접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전에는 증권으로 분류됐던 자산에 대한 ETF 신청이 처음으로 공식 접수됐다”며 “SEC의 지도부 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이날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이 발행하는 XRP ETF 상장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발행사들은 앞서 ETF 출시를 위한 S-1 서류도 제출한 상태다.
이번 SEC의 조치는 암호화폐 ETF 시장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에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접수 자체가 승인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 SEC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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