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국제통화기금(IMF)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원조 중단과 중국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조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구체적 영향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줄리 코작 IMF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기타 조치가 미칠 영향은 향후 상황 전개와 각국 및 소비자들의 대응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프로젝트 2025’ 의제를 통해 미국의 IMF 탈퇴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코작 대변인은 IMF가 역대 미국 정부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최대 주주국인 미국과의 협력 지속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코작 대변인은 “IMF가 전 세계 경제 및 금융 안정을 지원하고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국제기구로서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며 “회원국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전망에서 미국의 강한 성장세가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의 경기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는 2000~2019년 평균 성장률 3.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IMF는 관세나 보조금 같은 일방적 무역 조치가 보복성 대응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작성한 블로그에서 무역 장벽 강화 정책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드물며, 모든 국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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