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7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총 2억4529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시장 하락으로 다수의 롱 포지션이 정리된 가운데 코인별로는 투자심리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청산으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총 12만1247명에 달했다. 롱 포지션 청산이 1억7454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7075만 달러로 나타났다. 단일 거래 기준 최대 청산은 바이낸스 거래소 ETH/USDT 페어에서 발생한 259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었다.
코인별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4881만 달러 △이더리움(ETH) 4096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1251만 달러, 리플(XRP)이 1232만 달러로 청산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베라(BERA)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2404만 달러, 697만 달러의 청산 피해를 입으며 시장 변동성의 타격을 받았다.
#롱·숏 비율 분석…비트·이더 숏 우위 vs BNB 롱 강세
암호화폐 선물시장 4시간 기준 롱·숏 비율 데이터를 보면 코인별로 투자자들의 상반된 심리가 드러난다.
비트코인(BTC)은 롱 포지션이 49.95%, 숏 포지션이 50.05%로 숏 우위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0.38%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더리움(ETH)도 숏 포지션이 50.27%로 소폭 우위를 점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3.15% 하락하며 숏 포지션의 우세와 가격 하락이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등 일부 알트코인은 롱 포지션 우위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은 롱 포지션이 51.99%로 집계되며 0.97% 상승했다. 카르다노도 롱 포지션 51.93%를 기록했으나 가격은 3.12% 하락했다.
솔라나(SOL)와 리플(XRP)은 각각 숏 포지션 비율이 50.80%, 50.35%로 숏 우위였다. 솔라나와 리플 가격은 각각 3.08%, 2.57% 하락하며 숏 포지션 투자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같은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코인별로 상반된 전망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포지션 전략을 세심히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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