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기술 산업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만남이다. 메타가 최근 공화당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 만남은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저커버그가 백악관에서 행정부와 협력해 미국 기술의 리더십을 방어하고 강화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 우위 정책에 낙관적 입장을 표명하며, 미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대하고 규제 문제에서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메타는 조엘 캐플런을 글로벌 업무 최고 책임자로, UFC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를 이사회에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팩트체크 프로그램 폐지와 증오 발언 정책 개정 등 여러 정책도 변경했다.
최근 몇 년간 저커버그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불안정했으나, 재선 과정에서 양측 관계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저커버그가 정책적·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계정 정지 관련 소송을 2500만달러(약 362억5000만원) 규모의 합의로 마무리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3: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