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시장에서 아카시 네트워크(Akash Network)가 가장 높은 온체인 수익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카시는 최근 네트워크 총 지출이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100만 달러를 넘은 지 불과 96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DePIN Ninja에 따르면, 아카시는 가장 높은 온체인 수익을 내는 DePIN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현재 아카시 네트워크는 총 1016개의 GPU가 온체인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 중 66% 이상이 고밀도 칩셋(H200, H100, A100)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GPU 가동률도 62%로, 공급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아카시 네트워크의 급성장에는 $AKT 토큰의 강력한 유틸리티가 한몫하고 있다. 아카시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GPU 및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무허가 컴퓨팅 플랫폼으로, 중앙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다른 경제 모델을 지닌다. 사용자는 이메일, 이름, 신용카드 정보 없이 완전한 개인 정보 보호와 자산 관리 기능을 갖춘 탈중앙화 슈퍼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저비용 LLM의 등장으로, 초고성능 GPU 없이도 AI 모델을 구축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AI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는 아카시와 같은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카시에서는 딥시크 R1을 전용으로 배치할 경우 월 180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아카시는 현재 OpenAI, Google Cloud 등 중앙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독점하던 AI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탈중앙화 방식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GPU 대여 가격도 경쟁력이 높아, H200 칩셋의 시간당 사용료는 1.97달러, H100은 1.15달러, A100은 0.74달러 수준이다.
아카시는 “네트워크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AI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베이스드(Based) 방식의 컴퓨팅 파워 제공을 통해 AI 및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200만 달러 돌파는 아카시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및 블록체인 기업들이 클라우드 자원의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카시 같은 탈중앙화 인프라를 점점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3:2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