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11곳이 신고 갱신을 하지 않으면서 면허를 박탈당했다. 엄격한 규제와 제한된 사업 모델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개의 업체가 신고 유효기간 만료로 가상자산사업자 지위를 상실했다. 이들 업체는 △지닥(피어테크) △프로비트(오션스) △후오비코리아(후오비)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이엑스) △한빗코(한빗코 코리아) △비트레이드(블록체인컴퍼니) △코인엔코인(코엔코코리아) △캐셔레스트(뉴링크) △텐앤텐(텐앤텐) △에이프로빗(에이프로코리아) △마이키핀월렛(씨피랩스)다.
이로 인해 현재 가상자산사업자 수는 31곳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피닛블록과 디에스알브이랩스(DSRV)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자가 면허 갱신 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폐업을 결정하거나 갱신을 포기한 사업자도 있어 사업자 수 감소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페이코인의 사례처럼, 일부 사업자는 높아진 규제 문턱에 좌절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금융당국의 실명계좌 발급 요구에 실패하며 국내 사업을 접고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금세탁 방지에 실명 은행 계좌가 필요한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미국은 다양한 디지털자산 사업자가 존재하지만, 한국은 거래소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5: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