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해결책으로 거론된다. 특히 크리스토퍼 윌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러 이사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결제 시스템 혁신을 촉진할 잠재력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적절한 규제 아래 운영된다면, 미국 달러의 국제 금융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올바른 규제가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을 높여 미국 달러의 사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은 대형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1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진 스테이블코인은 연준이 규제하고, 그 이하의 경우 각 주정부가 규제하는 이중 체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올해 초 2040억달러(약 295조원)으로 사상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5년 내 규모가 3조달러(약 43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디지털 자산 거래의 주요 유동성 공급원으로 국경 간 결제, 무역 결제, 송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자와 마스터카드에서 관련 결제 처리량이 7.7%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6: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