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7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아마존 실적 전망에 주가 하락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Amazon) 주가는 3% 하락했다. 아마존이 1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5~9%로 제시했는데,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가이던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을 상쇄했다. 이번 주 전체적으로는 S&P 500이 0.7%, 나스닥이 0.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는 0.5% 오르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용 데이터 주목
미국 노동시장이 2025년 초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고용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잠시 후 발표할 1월 비농업부문 고용 보고서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16만9000명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25만6000명)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3개월 평균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은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노동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를 나타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노동시장 안정성 영향
연준은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하며 총 1%포인트를 낮췄다. 이는 노동시장이 약화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최근 노동시장 지표를 보면 채용이 주춤해진 가운데 해고는 증가하지 않고, 근로자의 자발적 퇴사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구인 공고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동시장 안정성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외 무역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연준이 최소한 올여름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4% 상승, 나스닥 선물 0.01%, S&P500 선물 0.1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84로 0.46%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43%로 0.2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1.12 달러로 0.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