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 가격이 금년 말까지 52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투자회사 반에크(VanEck)가 전망했다.
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반에크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SCP)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M2 통화 공급량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M2 통화 공급 증가,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 확대 전망
M2 통화 공급량은 미국 경제 내 유통되는 현금, 당좌 예금, 저축 예금, 머니마켓 펀드 등을 포함한 지표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에크는 M2 통화 공급량이 현재 21.5조 달러에서 2025년 22.3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 완화(QE)를 통해 M2 공급을 늘리면,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해 위험 자산(암호화폐 포함)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솔라나, 스마트 컨트랙트 시장 점유율 22%까지 확대 예상
솔라나가 속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SCP)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에크는 SCP 시장 규모가 2025년 말까지 43% 증가하여 1.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솔라나는 SCP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반에크는 이 비중이 2025년 말까지 2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는 솔라나의 시장 점유율이 2025년 말까지 2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러한 예측은 솔라나의 개발자 지배력, DEX(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점유율 증가, 수익 및 활성 사용자 증가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반에크는 밝혔다.
솔라나 가격 520달러 전망… 시가총액 2,500억 달러 예상
반에크는 자동 회귀(AR)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솔라나의 시가총액이 약 25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통 중인 약 4억 8600만 개의 솔라나 토큰을 고려했을 때, 솔라나 가격은 520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 ETF 승인 여부에 관심 집중
반에크는 지난해 미국에서 솔라나 ETF를 신청한 여러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초 솔라나 ETF 관련 신청을 인정하지 않았고,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에 관련 서류(19b-4s)를 삭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전일(목) 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 규제 당국의 분위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SEC는 오는 10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솔라나는 뉴욕 시간 7일 오전 9시57분 코인마켓캡에서 203.1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5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