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독일의 다국적 투자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AG)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발전을 ‘스푸트니크 모멘트’로 평가했다.
7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이는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하며 미국을 기술적으로 충격에 빠뜨린 역사적 사건을 가리킨다. 중국의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 되면 ‘중국이 세계를 집어삼킬 것’”이라며 중국의 AI 기술이 기존 글로벌 기술 패권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흐름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2024년부터 이미 중국 주식을 중심으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는 여전히 다양한 대체 경로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중국 본토 자본의 주요 금융 허브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투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장외거래(OTC) 방식 등을 활용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해당 ETF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의 AI 개발 비용은 실리콘밸리 대비 현저히 낮아, 향후 블록체인 및 알트코인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시작할 경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폭발적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암호화폐 산업은 2021년 중국인민은행(PBoC)의 금지 조치로 인해 크게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웹3(Web3) 게임, 메타버스 프로젝트, NF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흐름이 중국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향후 중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경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주요 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