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ana) 기반 ETF의 올해 7월 31일 이전 승인 가능성이 35%까지 낮아졌다. 7일(현지시각)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2월 8일 기록한 최고치(76%)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폴리마켓(Polymarket)의 예측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규제 당국의 강화된 감독과 소송 이슈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서 솔라나(SOL)를 증권으로 분류한 점이 ETF 승인 과정에 추가적인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승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ETF 승인을 위한 신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첫 번째 심사 기한은 이달 말로 다가오고 있다.
반에크의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은 “현재 시장에서 예측하는 승인 확률은 실제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초당파적인 규제 개선 움직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초기 시장의 낙관론은 폴 앳킨스의 SEC 위원장 임명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최근 규제 당국의 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이러한 기대감은 다소 약화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